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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유도→직접 해결' 황희찬, 리그 7호골 폭발…울버햄튼은 2-3 패
작성 : 2023년 11월 28일(화) 09:50

황희찬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팀의 패배 속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풀럼 원정경기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풀럼과 주고받는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7분 풀럼의 알렉스 이워비가 선제골을 터트리자 전반 22분 울버햄튼은 장 리크네르 벨르가르드의 크로스로 마테우스 쿠냐가 헤더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3분 풀럼은 톰 케어니가 페널티킥을 얻어 윌리안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황희찬이 공중볼 후 세컨드 볼을 따내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2-2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풀럼의 해리 윌슨이 울버햄튼의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흐른 볼을 잡다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윌리안이 좌측 구석으로 강하게 밀어차며 경기를 끝마쳤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서 쿠냐와 함께 3-5-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팀의 역습 상황에서는 빠른발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풀럼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불운도 따랐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는 마리오 르미나의 패스를 받은 뒤 돌파 후 수비가 달라붙기 전 슈팅을 이어갔다. 황희찬의 슈팅을 베른트 레노 풀럼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어가는 듯했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공중볼 경합 후 흐른 볼을 쫓아갔고 풀럼의 수비 사이를 과감하게 뚫어낸 뒤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번 경기 득점으로 황희찬은 시즌 14경기 8골 2도움을 기록, 리그 7호골에 성공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재로드 보웬, 토트넘의 손흥민(이상 8골)과의 격차를 1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 시즌 1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2019-2020시즌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이후 4시즌 만에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을 달성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울버햄튼의 패배에도 황희찬에 평점 7.8을 부여하며 팀 내 최고 평가를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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