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을 격파하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KB스타즈는 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50-45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의 패배를 설욕한 KB스타즈는 6승1패를 기록했다. 개막 6연승 행진이 중단된 우리은행도 6승1패를 기록, 두 팀은 나란히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KB스타즈 박지수는 18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예은은 12득점, 강이슬은 9득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19득점 13리바운드, 박지현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박지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반면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박혜진의 3점슛까지 보탠 우리은행은 1쿼터를 16-9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KB스타즈는 2쿼터 들어 반격에 시작했다. 강이슬과 허예은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2쿼터 내내 단 2점에 그치며 1쿼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쿼터는 KB스타즈가 21-18로 앞선 채 끝났다.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이명관의 3점슛으로 21-21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3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3쿼터 후반 들어 KB스타즈가 힘을 냈다. 허예은과 강이슬의 3점슛이 폭발한 KB스타즈는 37-31로 달아난 채 3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탄 KB스타즈는 4쿼터 초반 허예은과 김민정의 득점으로 41-3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이 박지현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KB스타즈는 양지수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염윤아까지 득점에 가세한 KB스타즈는 50-45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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