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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현 "인피니트 콘서트, 마음 속으론 울고 있었다" [인터뷰 스포]
작성 : 2023년 11월 28일(화) 07:07

남우현 인터뷰 / 사진=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남우현이 그룹 인피니트 콘서트 당시 느꼈던 소회를 전했다.

28일 오후 6시 첫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리(WHITREE)'를 발매하는 남우현은 최근 강남구 모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우현은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 총 5곡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그는 7번 트랙 'I’ll be alright'에 자신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들어가 있다며 "콘서트를 하게 되면 엄청 많은 관객들을 만나지 않나. 많은 선배님들이 '인기는 파도와 같다. 금방 왔다 금방 사라지니까 누려'라고 하셨다. 어렸을 땐 사실 공감을 많이 못했다. 근데 챕터 2의 남우현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팬여러분들이 결혼도 하시고 남자친구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객석에도 못 올 수 있지 않나. 그때 제가 생각했던 가사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괜찮아. 그게 너의 인생이니까. 내가 안아줄게. 나는 웃고 있지만 마음은 울고 있어. 널 위해 웃어볼게' 많이 울고 싶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지만 관객 여러분 앞에서 항상 웃어야 하는 내 자신이 담겨 있다. 내면적인 내용이 이 곡에 가장 많이 담겨 있다. 제가 단독 작사 작곡한 곡이라 아무래도 제 스타일도 제일 많이 담겨져 있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장 많이 담겨져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남우현은 '마음은 울고 있다'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말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사실 인피니트로 콘서트를 얼마 전에 했는데 팀으로서는 인기가 워낙 많으니까 객석도 많이 채워지고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하지만 만약에 홀로서기하고 혼자했을 땐 객석도 작아지고 어쩔 때는 매진이 당연히 안 날 수도 있다. 객석이 안 차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하고 내가 더 성장해야겠구나. 옛날보다는 많이 안 차기도 하네' 아직까지는 상처를 많이 입는다. 당연히 제가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콘서트를 했을 때 그런 걸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인피니트 콘서트할 때 자부심도 많이 느꼈는데 솔직히 저는 많이 불안했다. '오랜만에 하니까 찾아주신 건가' 많이 의문을 가졌다. '다음 공연은 혹시 안 차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함이 컸다. 공연하는 내내 불안했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 그런 심정이었다. 지금 차서 기쁜 게 아니라 불안함이 더 컸던 것 같다"면서 "원래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을 많이 한다. 상상하기도 하고"라고 했다.

남우현은 계속해서 "멤버들한테도 '다음 번 공연할 때는 다 안 차면 어떡하지?' 했다. (김)성규 씨는 좀 '극 T'라서 '다음번에도 잘 될 거야. 안 되면 작은 데서 하면 되지' 그러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남우현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곡을 쓴다고. 그는 "곡을 쓰면 불안함이 해소된다. 뭔가 내가 만들었다는 성취감이 큰 것 같다. 또 저 같이 이런 성격을 가진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제 노래를 들으시면서 '괜찮아. 이런 나도 있어' 이런 식으로 힘 좀 내셨으면 좋겠다.

올 겨울, 남우현은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그는 "이번 겨울에는 팬 여러분들과 따뜻한 겨울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또 걱정이 된다. 학생체육관인데 전에 했던 곳이다. 그땐 가득 찼었는데 이번에는 매진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 (매진이) 안 되면 사촌에 당숙에 가족들 다 모아서 자리를 채우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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