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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남우현 "기스트암 투병→수술, 인생 가장 힘든 시기였다" [인터뷰 스포]
작성 : 2023년 11월 28일(화) 07:00

남우현 인터뷰 / 사진=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인피니트 남우현이 기스트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남우현은 28일 오후 6시 첫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리(WHITREE)'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우현은 올해 초, 기스트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스트암은 식도,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에 생기는 종양으로 일반적인 암과 다르게 근육층에 종양이 생긴다.

그는 "올 초에 몸이 안 좋아서 큰 수술을 했다. 2월에 팬미팅을 하고 몸이 안 좋아졌다. 올해 활동을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회사를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로 새로 옮기기도 했고. 제 인생에 있어서 올해가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는 활동도 못하겠구나' 했다. 인피니트 활동도 저 때문에 미룰까 생각했었다. 공연도 못할 뻔했다가 그래도 제가 회복을 어느 정도 빨리 해서 다행히 할 수 있었다"며 "팬분들을 빨리 만나뵙고 싶어서 열심히 솔로 앨범을 작업했다. 많이 아파보니까 만날 수 있는 시간에 빨리 만나야겠구나 생각이 들더라. 최대한 많이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남우현은 몸 상태에 대해 "전신마취 수술이라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발견이 돼서 제거를 했는데 다행히 제거는 잘 됐다. 지금은 건강하고, 다만 계속 추적검사를 해서 확인을 해야 한다. 본의 아니게 이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우현은 이번 앨범에 아픔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남우현은 "저뿐만 아니라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프신 분들, 번아웃이 오신 분들도 있을 거다. 저도 이겨내서 정규를 내게 됐다. '여러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저도 힘낸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제가 만나서 전해드릴 순 없으니 음악으로 그런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다면 100곡이고, 200곡이고 희망적인 느낌을 전달해드려서 이겨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남우현은 올해가 특별했던 해로 기억될 것이라 전했다. 그는 "환생이라고 해야 할까. 다시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다. 수술하고 나서 너무 힘들어서 고민도 엄청 많이 했는데 지금 회사에서 병간호도 매번 같이 해주시고, 앨범도 빨리 준비할 수 있도록 용기를 굉장히 많이 주셨다.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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