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불기소 가능성에 대해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정밀감정 결과) 음성으로 통보가 온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수사를 일부 더 해야 할 내용도 있다"며 "여러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불기소로 송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결론은 유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정밀감정 결과와 관계 없이 마약 투약 정황이 확실할 경우 유죄가 선고된 경우가 있다고 알렸다.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대해서도 "일부 (투약 사실을) 인정한 취지가 언론에 보도됐지만 법정 진술도 아니어서 의미는 없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얼마만큼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입건된 인원은 이 중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가 불거진 직후부터 현재까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간이시약과 모발, 손발톱을 채취해 진행한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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