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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이정후, SF에 벨린저보다 더 적합한 선수"
작성 : 2023년 11월 27일(월) 11:58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지역 매체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는 26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FA 시장을 내다보며 영입 후보들과의 적합성을 따져봤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로스터를 대폭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FA시장에 노력을 다할 것이다. 현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외하면 선발 투수와 중견수 보강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브레이크 스넬, 소니 그레이, 코디 벨린저와 같이 FA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도 크지만 해외 FA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측했다.

'NBC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는 해외 FA 선수로 이정후를 비롯해 우완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좌완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지목했다.

이정후를 두고는 "벨린저가 FA시장에서 최고의 중견수지만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가 더 적합할 수도 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3차례에 걸쳐 스카우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20년을 넘게 뛴 전설적인 유격수 이종범의 아들로 지난해 타율 0.349, 출루율 0.575, OPS(장타율+출루율) 0.996에 23홈런 113타점으로 MVP를 수상했고, 올해는 발목 부상으로 많은 경기 나서지 못했으나 86경기에서 타율 0.318, 출루율 0.406, 장타율 0.455 6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기록을 짚으며 "그는 공을 맞추는 기술이 좋다. 삼진을 당한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타격 뿐만 아니라 중겨수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적응기가 필요할 것으로도 봤다. 매체는 "KBO리그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142㎞이나 MLB는 150㎞다. KBO리그는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사이라 볼 수 있는데 초반 이정후는 많은 삼진 아웃을 당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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