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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149만명 봤다…韓 영화 기세 살린 '서울의 봄' [ST이슈]
작성 : 2023년 11월 27일(월) 11:30

서울의 봄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서울의 봄'이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의 봄이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 주말(24일~26일) 149만4170명의 선택을 받으며 누적 189만2704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여름 총 51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밀수'(2023)의 개봉주 누적 관객 수(172만 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동시에 올해 개봉작 중 '범죄도시3' 이후 개봉주 최고 스코어다. 또한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60만 명을 동원한 '내부자들'(2015)을 비롯해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의 개봉주 스코어 역시 뛰어넘었다.

또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첫 주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운만큼, '서울의 봄'이 보여줄 저력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순간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한국 영화의 부진은 극장가를 얼어붙게 했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올해 초 장기흥행을 이어갔고, 뒤를 이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이 역주행에 성공했다.

그나마 천만 영화 '범죄도시3'가 태풍 같은 흥행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의 기세를 살렸으나, 여름 텐트폴 영화 4편 중 2편만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데 이어 추석 극장가 모두 흥행 실패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추석 끝자락 개봉한 '30일'이 코미디 영화의 힘을 보여주며 장기 흥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올 한 해는 내내 '한국 영화의 위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개봉을 맞아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도 다수의 배우들이 한국 영화의 위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서울의 봄


이러한 상황 속 사전 시사회를 마친 '서울의 봄'은 연이어 호평 세례를 받으며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났다. 덕분에 '서울의 봄'은 개봉 10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첫날 20만3842명의 선택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더불어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점령하며 한국 영화의 기세를 보여줬다.

특히 '서울의 봄'은 실제 사건인 '12·12 사태'를 기반으로 한다. 소위 '역사가 스포일러'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실화를 모티브로 그날 벌어진 9시간의 사투에 상상력을 덧대 재구성했다.

개봉 첫 주에 잇따라 기록을 세우고 있는 '서울의 봄'이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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