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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 "3연패 원하지 않았다…맨시티전 책임감 갖겠다"
작성 : 2023년 11월 27일(월) 11:10

손흥민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21분 지오바니 로셀소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빌라의 중앙 수비수 파우 토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후반 16분에는 빌라의 최전방 공격수 올리 왓킨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무릎 꿇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8승 2무 3패(승점 26점)로 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개막 후 10라운드까지 8승 2무로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권에 위치했으나 지난 첼시전을 시작으로 울버햄튼, 빌라에게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 역사상 3번째 팀이다. 1924-1925시즌 허덜즈필드 타운, 1971-1972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이 개막 후 10경기 무패 후 3연패를 당한 팀이 됐다.

또, 1-0으로 앞서다 3연속 역전패를 당한 다섯 번째 팀으로 지난 2014년 12월 레스터 시티 다음이다.

이번 경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상대의 골망을 3번이나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손흥민은 현재 3경기 침묵 중이다. 팀이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는 동안 8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기존 좌측 윙포워드 자리에서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장기인 빠른 발과 양발 슈팅 능력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첼시, 울버햄튼, 빌라전 모두 선발 풀타임 소화했지만 침묵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3연패는 분명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다. 그럼에도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랬다"며 "우리는 다음 주말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다. 토트넘은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를 자주 잡았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늘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맨시티 킬러'로서의 입지도 굳혔다.

다만, 팀이 3연패에 빠진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맨시티를 현재 만난다면 4연패 수렁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주축 선수들이 여전히 없다. 첼시전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더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았던 데스티니 우도지는 이번 경기서 복귀했으나 알피 화이트맨, 마누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이 여전히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모두가 빌라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지는 것은 힘들었다. 기회를 만들며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특히 1-0으로 앞서고 있을 때 경기를 더욱 통제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선수들이 모든 것을 바쳐 기쁘다 생각한다. 그러나 패배는 늘 받아들이기 힘들다. 얼마나 잘했냐와 상관없이 기분이 안 좋다.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는 팬들에게 엄청난ㄴ 지지를 받았는데 졌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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