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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리그 2호골로 노리치 승리 견인
작성 : 2023년 11월 26일(일) 09:08

황의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노리치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7라운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과의 홈경기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노리치는 7승2무8패(승점 23)를 기록, 리그 13위로 도약했다. 반면 QPR은 2승4무11패(승점 10)로 리그 23위에 머물렀다.

황의조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교체될 때까지 약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의조는 최근 불법 촬영 피의자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뒤에는 피의자가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뛰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소속팀에서는 이를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노리치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은 “내가 판단하고 통제하는 것은 그라운드에서 보여 주는 선수로서의 모습 뿐”이라며 황의조를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경기에 나선 황의조는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의조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QPR 수비진의 빈틈을 노렸다. 기회는 전반 19분 찾아왔다. 후방에서 가브리엘 사라가 한 번에 찔러준 롱패스를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2호골.

황의조는 '쉿 세리머니'를 펼치며 득점의 기쁨을 표현했다.

팀에 리드를 안긴 황의조는 후반 19분 아담 아이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노리치는 황의조가 교체된 이후에도 1골차 리드를 유지하며 QPR의 추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노리치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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