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박재범이 정찬성의 마지막 경기를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가수 박재범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찬성은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보러와 준 팬들에 대해 "거기 온 사람들 전우라고 생각한다. 싱가포르까지 오는 게 쉽지 않다"고 감사를 드러냈다.
이어 정찬성은 박재범에게 "울었지 않냐. 운 모습 네 팬한테 찍혔다. 유튜브에 다 나온다"고 하자 박재범은 "오열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하기 시작했다.
박재범은 "정찬성도 '눈물 날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나네요' 하더니 2분 뒤에 울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정찬성은 "눈물 참아야겠다고 했는데 아무렇지 않더라. 근데 절을 할 때 갑자기 울컥했다"며 "나도 신기한 게 글로브에 대고 절을 할 생각을 했을까 싶다.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었다. 의도한 게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박재범은 자신의 은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은퇴 계획을 밝혔던 그다. 박재범 매니저는 "습관처럼 말을 자주 한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2012년부터 은퇴 생각을 해왔다. 아직까지 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하는 거고,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질 때 편안하게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젠 그럴 상황이 점점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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