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펩클라시코로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FC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 1-1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맨시티는 9승 2무 2패 승점 29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8승 4무 1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역시 2위를 유지했다.

엘링 홀란드는 선제골을 넣으며 PL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 골로 홀란드는 48경기에서 PL 50호 골을 신고하며 PL 역사상 최소 경기 50골의 주인공이 됐다. 2위 앤디 콜(65경기 50골)과는 무려 17경기 차이가 난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데르송이 키퍼 장갑을 끼고, 아케-디아스-워커가 스리백을 이뤘다. 알바레즈-실바-아킨지-로드리가 중원을 책임지고, 도쿠-홀란드-포든이 공격진으로 나섰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리송이 골키퍼로 출전하고, 치미카스-반다이크-마팁-아놀드가 포백을 이뤘다. 소보슬러이-맥 알리스터-존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조타-누녜즈-살라가 공격을 책임졌다.

맨시티가 경기 시작부터 리버풀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전반 11분 포든이 경기 첫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정변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리버풀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15분 살라의 크로스를 받은 누녜즈가 헤더로 슈팅을 날렸다. 에데르송이 펀칭으로 걷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홀란드가 해결사였다. 전반 27분 알리송의 킥이 짧게 떨어지며 공의 소유권이 맨시티 측으로 넘어갔다. 아케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원터치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내내 맨시티는 리버풀을 괴롭혔다. 포든과 홀란드가 측면과 정면을 파고들며 지속적으로 리버풀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힘겹게 방어하며 전반을 1-0으로 끝냈다.

후반 9분 리버풀은 존스와 조타를 빼고 디아즈와 흐라번베르흐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반 28분 소보슬라이를 빼고 각포를 내보냈다.

계속 맨시티를 두드리던 리버풀은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살라가 공을 잡고 쇄도하는 아놀드에게 공을 밀어줬고, 아놀드는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깔아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추가 시간 8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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