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조재호(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 등 PBA 강호들이 나란히 64강에 선착했다.
2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 차서 조재호와 최성원은 나란히 윤영환과 이재홍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대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밖에 최원준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등도 첫판을 통과, 6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종합랭킹 1위에 올라 'PBA 대상'을 수상한 조재호는 윤영환과 경기 첫 세트서 대역전 승리를 발판 삼아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 한때 5:14(6이닝)까지 밀리던 조재호는 마지막 득점을 놓친 상대 실수를 틈타 7이닝서 8:14, 8이닝서 끝내기 하이런 7점으로 15:14 승리를 거둔 후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 세트는 비교적 순조롭게 풀렸다. 3이닝 5:4로 앞선 이후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9이닝 만에 15:11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격차를 벌렸고, 3세트도 14이닝 동안 15점을 채워 15:8,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2개 투어에서 우승-4강의 상승 곡선을 그리는 최성원도 첫판을 무난히 통과했다. 첫 세트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5(6이닝)로 따내며 기선을 잡은 최성원은 2세트를 15:9(10이닝), 3세트를 15:7(9이닝)로 따내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밖에 직전 투어 우승자 최원준이 모봉오를 3:0 승리한 것을 비롯해 '베트남 강호' 마민껌과 응우옌 꾸옥응우옌이 각각 조연박, 권기영에 3:1,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첫판을 통과했다.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는 승부치기 끝에 정호석에 승리를 거두고 힘겹게 64강에 진출했다.
반면, 프로 첫 승에 나선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에 1:3으로 막히며 탈락, 다시 첫 승 기회를 다음 투어로 미뤘다.
같은 날 열린 LPBA 32강 1일 차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이 16강에 선착했다. '특급 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은 이다정을 상대로 애버리지 2.200을 기록, 김보미(NH농협카드)가 지난 시즌 7차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16강서 세운 LPBA 세트제 역대 최고 애버리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대회 4일 차인 25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남자부 128강 이틀 차, 오후 4시30분부터는 LPBA 32강전 이틀 차로 16강 진출자를 모두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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