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마이 데몬' 송강과 김유정의 인연이 시작됐다.
24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1회에서는 정구원(송강)과 계약을 맺는 도도희(김유정)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도희가 주천숙(김해숙)의 신임을 받자 집안사람들의 견제가 시작됐다. 이어 도도희는 택시를 타고 이동 중, 자신의 호출한 택시 기사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이 납치됐다는 것을 알았다.
도도희는 운전석에 앉은 괴한에게 "누가 보냈냐"고 물었다. 이에 괴한은 "질문이 잘못 됐다. '왜'냐고 물어봐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괴한은 "주천숙. 그게 이유다. 네가 죽는 이유"라고 도도희를 습격했다.
괴한을 뿌리친 도도희는 죽기 살기로 도착했다. 같은 시각, 정구원은 "어디 있을 텐데. 오늘의 먹잇감이. 절박하고, 외롭고, 겁에 잔뜩 질리고. 그래서 내가 내민 손을 덥석 잡을 영혼이"라고 인간 세상을 둘러봤다.
그런 정구원의 눈에 띈 것은 도도희였다. 도도희는 "내 삶은 안갯속을 사는 것과 같다.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지, 혹은 온통 적들에게 둘러싸였을 뿐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아무것도 믿을 수 없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순간,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다"라고 홀로 되뇌였다.
이어 도도희는 자신의 눈앞에 선 정구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구원은 "그전에 나랑 계약을 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말했다. 도도희는 "알겠다. 무슨 계약이냐"고 물었고, 정구원은 "설명하자면 긴데, 지금이 그런 상황인가. 티타임도 아닌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이에 도도희가 "조건도 모르고 계약하는 그런 미친 짓을 내가 할 것 같아?"라고 말하자 정구원은 돌아섰다. 다급한 도도희가 "할게. 그 미친 짓"이라고 말하자 정구원은 "나도 원래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먼저 소원 들어주는 그런 미친 짓은 안 하는데. 저 놈 생긴 게 마음에 안 드네"라고 말했다.
정구원이 괴한을 상대하는 사이 도도희는 정신없이 도망쳤다. 그 순간, 도도희가 타 있던 차량 앞유리로 괴한이 날아왔다. 정구원은 도도희에게 "계약은 잊지 않았겠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어 도도희가 정구원의 손을 잡으며 두 사람 사이에 계약이 성사됐다.
그러나 그 순간 괴한이 다시 두 사람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정구원은 능력을 이용하려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정구원이 당황한 사이, 도도희가 다리 밑으로 떨어졌고 정구원은 그런 그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물속에서 먼저 정신을 차린 도도희는 정구원을 구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깨어난 정구원은 자신의 표식이 도도희에게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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