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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리더 김강민·정우람' 한화, SK-SSG 왕조 DNA 이식 기대
작성 : 2023년 11월 24일(금) 15:49

김강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충격의 이적으로 화제가 된 김강민이 결국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김강민은 24일 한화 이글스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선수 생활 연장의 뜻을 밝혔다. 이에 한화 이글스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 김강민을 포함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에서 김강민이란 대어를 낚았다. 1라운드에서 LG 투수 이상규, 3라운드 NC 투수 배민서를 손에 넣었고, 4라운드에서 김강민을 뽑았다.

김강민의 합류로 팀의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김강민은 2023년 70경기에 출전해 31안타 2홈런 타율 0.226을 기록했다. 전성기의 타격 능력을 기대할 순 없지만 외야 수비는 여전히 최상급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화는 김강민에게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기대한다. 이진영은 5실책으로 리그 외야수 중 최다 실책 공동 2위에 올랐다.(SSG 에레디아, 삼성 김현준) 문현빈은 내야와 외야를 오가다, 아직은 외야 수비가 아쉽다는 판정을 받고 8월 13일부터 2루수로 보직을 옮겼다. 선수들에게 김강민의 수비 노하우가 전수된다면 한화의 외야는 빠르게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정우람 / 사진=DB


한편 투수조 맏형 정우람은 플레잉 코치로 내년 시즌을 맞는다. 정우람은 내년 시즌 잔류군 투수파트 코치를 맡음과 동시에 필요 시 선수로도 합류한다.

공교롭게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왕조의 주역이 뭉쳤다. 두 선수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SK 와이번스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4년간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2009년을 제외하면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우람의 한화 이적 후에도 김강민은 인천을 지키며 2018년과 2022년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 플레이오프 MVP로 팀의 우승을 도왔으며, 2022년 한국시리즈 MVP로 우승에 기여했다.

이제 한화의 투타 리더는 김강민과 정우람이다. SK에서 시작된 인연이 한화까지 이어졌다. 두 선수의 만남이 한화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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