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현진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맨드는 다시 강력해졌다"
엠엘비닷컴(MLB.com)이 류현진의 부상 복귀와 FA 계약을 조명했다.
24일(한국시각) 엠엘비닷컴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망친 7명의 FA 선수에 주목했다.
엠엘비닷컴은 "7명의 선수는 모두 2023년 부상으로 인해 상당한 시간을 놓쳤고, 그 결과 올해 FA에서 주목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완전한 힘을 되찾을 수 있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두 번째 토미 존 수술 후 시즌 중반 복귀했다.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기록을 남겼다.
엠엘비닷컴은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것은 성공적"이라 평했다.
이어 "류현진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맨드는 다시 강력해졌고, 47.6%의 엣지 비율로 MLB 공동 4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는 제구력을 크게 컨트롤과 커맨드로 분류한다. 커맨드는 단순히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는 능력이며, 커맨드는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능력이다. 컨트롤보다 커맨드가 한 층 더 높은 재능으로 평가된다.
엣지는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에서 야구공 한 개 너비 내에 던진 투구를 의미한다. 류현진은 투구의 47.6%를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에 꽂았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효과적인 투구를 위해 힘에 의존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37세 시즌을 맞이하며 성공을 유지할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23년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이 끝났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류현진이 2024년 17경기에 출전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류현진과 함께 뽑힌 7인의 FA는 마이클 브랜틀리, 리스 호스킨스, 프랭키 몬타스, 톰 머피, 지오 어셸라, 조이 보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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