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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인지…"함께 뛸 것"
작성 : 2023년 11월 24일(금) 10:44

황의조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사생활 논란이 일고 있는 황의조의 소속팀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2부 리그) 역시 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다비트 바그너 노리치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황의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11월 A매치 기간이 종료됐다. 선수들은 각 소속팀으로 향해 주말 경기를 준비한다. 노리치는 오는 26일 퀸프 파크 레인저스(QPR)과 홈구장 캐로우 로드에서 2023-2024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 17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경기를 앞두고 바그너 감독은 QPR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의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바그너 감독은 "벤 내퍼 디렉트가 황의조, 황의조 대리인과 함께 상황을 해결할 것이다. 그는 경기에 포함될 것이다"고 답했다.

황의조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월 SNS상에서 '황의조 전 애인'이라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이 있었다.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인 'UJ SPORTS'은 공식 입장을 밝히며 포로글 게시자를 고소했고, 황의조는 지난 20일 관계 중 불법 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았다.

계속되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황의조 측은 "서로 합의 하에 촬영 후 함께 보고 삭제를 반복해 불법촬영으로 볼 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피해자 측은 "황의조와 교제한 것은 사실이며, 촬영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 계속해서 삭제를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황의조의 친형수가 사생활 영상 유포 및 협박 혐의를 받았고, 황의조 측은 "형제간의 다툼, 형수와의 불륜이 아니다"며 "억측은 삼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영상 유포 및 협박에 대해서는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집단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친형수에 대해서는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다.

또한 2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영상 유출 피해자가 추가로 있다며 "영상과 관련된 또 다른 피해자는 황의조 부탁으로 소명 불원 의사를 표했다"고 알렸다.

현재 황의조에 대한 국가대표 자격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황의조는 이번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 중국전 모두 교체 출전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음으로 국가대표의 지위를 떨어트린 선수가 출전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죄가 확정되지 않은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 것은 오히려 더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오가고 있다.

황의조를 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전 이후 귀국길에서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아직까지 혐의가 입증되거나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당장 어떤 문제나 죄가 있다고 볼 수 없기에 운동장에서 활약하게 돕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인 것 같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현지 언론도 황의조를 둘러싼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 노리치 지역 매체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EDP)'는 지난 21일(한국시각) "임대로 활약 중인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가 제기되며 한국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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