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가 우리 곁을 떠난지 4년이 지났다. 향년 28세.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부검은 진행되지 않았다.
구하라는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한 뒤 '프리티 걸' '허니' 등 다수 히트곡으로 국내와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카라 해체 후에도 솔로도 활약했던 구하라는 지난 2018년 전 남자친구 최 씨와 법적 다툼이 불거져 논란에 휩싸였다. 최 씨는 구하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구하라는 쌍방폭행이라며 맞섰다. 또한 구하라는 최 씨가 리벤지 포르노를 전송하고 협박했다며 추가 고소했다.
법적 다툼 중 구하라가 세상을 떠났고, 최 씨는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구하라의 비보는 연예계 수많은 동료와 선후배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특히 절친사이였던 故 설리 사망 약 1달 만에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구하라의 사망 후 유족 간의 상속재산분할 분쟁도 불거졌다. 그의 친오빠는 이혼 후 20년간 연락이 닿지 않은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 심판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구하라 법' 제정에 힘을 쏟았으며,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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