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자골프 세계 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에 이적한다는 소식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매체 팜비치 포스트는 23일(한국시각) "람이 6억 달러(약 7천8백억 원)에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뉴욕 포스트는 골프 전문기자 앨런 시프넉의 말을 인용해 "람이 LIV와 거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시프넉은 필 미켈슨의 전기를 쓴 인물이며, 미켈슨과 람은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PGA 투어에 대한 람의 충성심이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람은 과거 LIV의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람은 "솔직히 말해서 LIV 형식은 나에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팜비치 포스트는 LIV 골프가 방식을 변경할 경우 람이 합류할 것이라 보도했다. 현재 LIV 골프는 54홀 노컷 방식을 취하고 있다. LIV 골프는 순위에 결함이 있고 승격·강등 요소가 부정확하단 이유로 공식 세계 랭킹 포인트 신청이 거부됐다.
한편 람은 이전 "인생에 돈은 중요하지 않다. 아내에게 '내가 4억 달러를 받으면 우리 생활방식이 바뀔까? 아니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6억 달러의 계약이 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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