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현진이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내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됐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댄 짐보스키는 23일(한국시각) 통해 202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짐보스키는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통해 선수의 성적을 예측했다. ZiPS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의 추세를 고려해 미래 성적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ZiPS는 내년 류현진이 17경기에 출전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할 거라고 판단했다. 총 86.1이닝을 소화하며 67개의 탈삼진과 21개의 볼넷을 내주리라 예상했다. 피홈런은 13개를 허용할 것이라 밝혔다.
짐보스키는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지만 시즌의 일부만 경기를 뛰었고 4명의 건강한 선발 투수(크리스 배싯,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가 있다"고 평했다.
ZiPS는 배싯(12승 9패 ERA 3.83), 가우스먼(12승 7패 ERA 3.46), 베리오스(11승 9패 ERA 4.12), 기쿠치(7승 7패 ERA 4.38)가 류현진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고 예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남겼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류현진이 2년 1400만 달러(약 185억 원)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바라봤다. ESPN은 "포스트 시즌에서는 순번이 뒤로 밀릴 수 있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담당할 수 있다. 4-5번째를 책임질 믿음직한 투수를 찾기 힘들다는 점을 미뤄볼 때 그는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평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