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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홀로 삼성화재배 4강 진출…신진서·김명훈 8강서 패배
작성 : 2023년 11월 22일(수) 22:37

박정환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일격을 맞으며 삼성화재배 2연패를 위한 항해는 닻을 내렸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 둘째 날 경기에서 신진서 9단과 셰얼하오 9단은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를 유지했다. AI 승부예측 그래프가 한 수 한 수에 요동 칠만큼 미세했던 국면은 셰얼하오 9단이 신진서 9단의 좌변 미생마를 추궁하여 대마를 잡아내는 완력을 과시하며 종국에 이르렀다. 신진서 9단은 몇 수를 진행한 후 괴로운 듯 돌을 거두었다. 158수의 단명국이었다.

동시에 열린 8강전 다른 판에서 김명훈 9단은 딩하오 9단을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선전했지만, 좌 하변 흑 대마를 잡을 기회를 놓치면서 형세는 흑으로 기울었다. 딩하오 9단이 243수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은 8강 둘째 날 대국에서 전패하면서 21일 8강전 첫째 날 대국에서 승리했던 박정환 9단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전에 진출해 희망의 끈을 이어가게 됐다.

대국 종료 후 열린 대진추첨 결과 박정환 9단은 딩하오 9단과 24일 대결을 벌인다.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백중지세를 이루고 있다. 유일한 한국 선수인 박정환 9단이 연승을 이어가며 한국에 삼성화재배 우승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에는 셰얼하오 9단과 쉬자양 9단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맞붙는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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