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더 블럭' 오지환, 임찬규가 故 구본무 회장의 유품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LG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두 선수에게 과거 故 구본무 전 LG 회장이 다음 우승을 위해 사뒀던 술과 MVP에게 주라고 했던 시계에 대해 물었다.
오지환은 "깊은 생각에 빠지더라. 우승 상품이었지만,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기도 한데 내가 과연 차고 다닐 수 있을까 싶었다"며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으니 사료실에 두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내와 상의 없이 얘기해서 걱정했는데 아내가 너무 잘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함께 촬영장을 찾은 아내 김영은은 엄지를 치켜올리며 남편을 칭찬했다.
임찬규는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거라"면서 "전 가져가지 않았을까 싶다. 차고 나왔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시계에 대해 "당시 8천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억5천만원 이상이라더라"고 하자 조세호는 "값을 따질 수가 없다. 가격을 떠나서 회장님과 LG트윈스의 역사가 들어있다"며 열변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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