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홀로서기' 라키 "아스트로, 새벽까지 소속사 개소식 자리 지켜줬다" [인터뷰 스포]
작성 : 2023년 11월 23일(목) 08:00

라키 인터뷰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아스트로 출신 라키가 판타지오에서 독립해서 회사를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라키는 22일 미니 1집 '라키스트(ROCKYST)'로 솔로 데뷔를 앞두고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한 라키는 올해 초, 소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아스트로에서 탈퇴했다.

이후 라키는 8월,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회사의 대표이사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수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사명 원파인데이(Onefineday)는 '어느 멋진 날'이라는 뜻으로, 모든 날이 어느 멋진 날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라키는 홀로서기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회사에서 나온 뒤) 잠깐 쉬다가 춤과 노래를 계속 하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재개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앞으로 걸어나가는 데 있어서 키를 제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노래를 만들자' 해서 노래를 다 만들었다. 그 이후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더라. 개인으로 할지 법인으로 할지 여러 가지 정리해보고 수지타산도 맞춰봤다. 고민하다가 법인을 하려고 하는데 법인이 알고 보니 회사를 만드는 거였더라. '이러면 일이 커지는데'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상호명 하나 하는데도 정말 오래 걸렸다. 또 사무실이 있어야 사업자등록증이 나오지 않나. 할 일이 정말 많더라"라며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대단하게 회사를 만들어서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거야' 그건 아니었고 '춤과 노래를 계속 하고 싶다. 일단은 노래 만들어놓자. 할 수 있는 게 뭘까. 하면 데뷔할 수 있겠지' 했다. 모르고 건드린 거다"라고 덧붙였다.

대표가 되면서 라키는 1분 1초가 아까운, 바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할 게 많아서 시간이 멈추질 않는다. 직원분들도 한없이 부족하다는 걸 시작하고 나니까 깨닫는다. 어떻게 퇴근을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 컨펌도 밀려 있다. 다 저한테 물어보고 지나가는 것들이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다. 제가 할 일은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라키 인터뷰 / 사진=권광일 기자


회사는 다르지만 아스트로 멤버들과는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중순에 했던 개소식 때도 멤버들이 왔다고. 그는 "멤버들과는 오랜 기간 함께 했고, 가족보다 더 동고동락한 시간이 많다 보니 지금은 (회사가 다르다는 것) 말고는 다른 점이 없더라. 그래서 저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명할 수 없는 관계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소식 때 제가 자그마한 축하 공연을 했다. 이때까지 준비한 것들을 댄서들과 보여줬다. (멤버들이) '이게 타이틀이다' '저게 타이틀이지?' '아니 저거지' 이러면서 얘기하는데 묘했다. 진진이 형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 아니냐'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또 그는 "(멤버들이) 온 것도 고마운데 새벽 4, 5시까지 있다 갔다. 다들 바빠서 잠깐 있다가 갈 줄 알았는데 제일 마지막에 갔다. 되게 감동이었다. 개소식을 오후 3시에 시작했는데 형들이랑 산하는 밤 10시쯤 왔다. 12시에서 1시 정도에 고민 좀 많이 했다. 잔해들을 다 치워야 하는 압박감이 와서"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차)은우 형은 드라마 촬영 있어서 못 왔는데 화환은 보냈더라. '라키야 개소식 축하해' 딱딱하게 왔다"고 장난을 쳤다.

라키는 차은우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재방을 많이 하더라"라며 "그 형 개 무서워하는 거 보고 '열심히 했구나. 오늘은 다크서클이 어느 정도 내려와있지?' 하면서 재밌게 봤다"고 전했다.

한편 라키는 자신의 이름 라키와 아티스트를 결합한 앨범명 '라키스트'에 솔로 아티스트 라키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담았다. 전체 기획부터 전곡 작사·작곡, 프로듀싱은 물론 안무까지 모두 라키의 손을 거쳐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