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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측 "불법촬영 아니다…함께 보고 삭제 반복"
작성 : 2023년 11월 22일(수) 16:43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불법촬영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상대방과 만나면서 촬영 및 삭제를 반복하며 '합의 없는 불법촬영'이 아니었다며 필요시 대질조사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황의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22일 "해당 여성과 교제를 이어오는 동안 촬영에 사용된 영상 장비는 황의조가의 휴대폰이다. 여성도 이진 후 관계에 응했다. 해당 촬영물은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도 같이 봤다"고 혐의를 부임했다.

지난 6월 SNS상을 통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 밝힌 한 인물이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황희조의 매니지먼트 'UJ SPORTS'는 공식 입장문을 공개하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 피해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분들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라도 절대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일 황의조를 협박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 여성은 구속됐고, 황의조는 불법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았다.

법무법인 대환은 "교제 중 합의 하에 영상을 촬영하고 모두 삭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1년 이상 더 교제를 이어가며 추가로 촬영했다. 해당 여성 측은 명시적 합의가 없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장기 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했다"고 설명하며 "불법촬영이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달리 피해 여성이 다수가 아니다. 상대 여성은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 대응을 자제했고,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의조는 피해 여성이 공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걱정하고 있다. 계속해서 악의적 의혹이 제기된다면 상대 여성이 출석해 대질조사를 받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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