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이세영을 필두로 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남궁민·안은진 주연의 '연인'이 종영하면서 생긴 MBC 금토극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출격을 알렸다.
24일 첫 방송을 앞둔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의 드라마다.
'연인'의 바통을 이어받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MBC 드라마의 2023년을 마무리하고 2024년을 여는 작품이다. 더욱이 앞서 MBC 히트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많은 사랑받은 이세영의 귀환이란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첫회 시청률 5.7%로 시작해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그려, 마지막 회엔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인 17.4%를 찍을 정도로 많은 사랑받은 작품이다.
더욱이 MBC가 '사극 명가' '사극 멜로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지키는데 일조하면서, 그해 연기대상서 남자신인상(강훈), 여자 조연상(장혜진), 베스트커플상(이준호·이세영), 공로상(이덕화), 최우수 연기상(이세영·이준호)을 비롯해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다수의 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런 이세영이 이번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간 떨어지는 동거'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슈룹' 등에 출연해 기대받는 청춘 배우 배인혁이 이세영과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또한 'SNL코리아' '이상현 변호사 우영우'의 주현영, '1박2일 시즌4' '슈룹'의 유선호는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능력자로, 유쾌한 작품 분위기에 힘을 보탠다.
다만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연인'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선 먼저 배우 김유정·송강 주연의 SBS '마이 데몬'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같은 금토드라마로 동시간대에 맞붙는다. 김유정 역시 2016년 방영된 KBS2 궁중 로맨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많은 사랑받았으며, 송강 역시 핫한 청춘 배우로 주목받는 인물.
아역 배우 출신으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 주연을 맡은 점, 계약결혼이란 같은 소재, 핫한 라이징 스타들이란 공통점을 가진 두 작품이 금토드라마 전쟁에서 맞붙게 된 가운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승기를 들게 될지, '동이' '해를 품은 달' '옷소매 붉은 끝동' '연인'으로 이어지는 사극 멜로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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