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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한국과의 격차는 크다…조 2위 노려야 해"
작성 : 2023년 11월 22일(수) 11:20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중국 현지 매체가 한국전 패배를 인정하며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었다.

한국의 완벽한 승리였다. 전반 10분 만에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더로 돌려놓으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으나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후반부로 흐르면서 중국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찰나 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중앙 수비수 정승현이 헤더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중국 팬들을 침묵에 빠트렸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지역별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4-0), 중국(3-0)을 꺾고 2승을 챙기며 조 1위를 지켰다.

반면, 중국은 앞서 태국(2-1)을 꺾고 조 2위에 올랐으나, 동시간대 열린 태국과 싱가포르 경기에서 태국이 3-1로 승리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중국은 5백으로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한 뒤 전방에 우레이, 탄룽, 웨이 시하오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앞세운 역습을 노렸지만 한국의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김태환으로 구성된 수비진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를 두고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패배를 받아들였다. 매체는 "중국과 한국의 격차는 분명했다. 한국의 공격이 매우 강하지 않았으나 중국은 수비에서의 실수를 범했다. 황희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한 장면, 손흥민에게 내준 헤더골 모두 수비력이 아쉬웠다"고 평했다.

이어 "중국의 불안한 수비는 고질적인 문제다. 강팀을 만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2차 예선은 조 2위까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시나스포츠'는 "이번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태국, 싱가포르와 조 2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현재 조 2위) 태국을 끌어내려야 하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이 참가하는 첫 월드컵이다. 아시아 대륙 본선 진출 티켓 역시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을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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