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제출한 약 3억 원 상당의 '벤틀리'가 결국 몰수당했다.
2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남현희 명의의 벤틀리 차량에 대한 몰수보전을 서울동부지법에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5일 경찰의 몰수보전 신청을 인용했다고 알려졌다.
몰수보전은 피의자가 범죄로 얻은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제 남현희는 판결 전까지 벤틀리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다.
현재 남현희는 전청조와 공모 의혹을 받고 있다. 남현희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지난 1일 전청조 소유의 소위 '세컨폰'과 노트북을, 지난 4일에는 선물로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몰수된 벤틀리는 판결 이후 공매 처분되어 피해 금액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찰은 남현희가 제출한 다른 물품 역시 감정가를 확인하고 몰수, 추징보전 신청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한편 남현희는 벤틀리를 몰래 매각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독자 121만 명의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14일 '남현희 씨 저를 협박하시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서울 양재동에 있는 매매 상사에 가서 중고차 성능 검사 기록을 받고 관련 딜러들에게 해당 차량의 견적을 받고 매입을 진행하려고 한 사실이 없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남현희가 이번 사건에 억울하고 답답한 본인의 피해 사실만 호소할 것이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을 도와달라. 부디 남현희가 현명한 판단과 대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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