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김성달·조금숙 씨 가족이 힘들었지만 만족스러운 영원 산골 생활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금숙 씨 부부의 슬기로운 산골 생활' 세 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영월 산골에 조금숙 씨 부모님을 비롯해 부부의 자식 내외와 손자들까지 찾아왔다. 온 식구가 자연스럽게 한 자리에 모이기까지, 자식들의 기억 속 아버지는 쉼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첫째 딸 김연우 씨는 "그때는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좋으실 때가 아니라, 돈이 없지 않나. 난방도 못 켜고 패딩 껴 입고 자고 그랬다. 아빠가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돈이) 없어지는 순간을 자식에게 숨기고 하셨다. 저희는 저희대로 '왜 그러지?' 하면서 그런 게 더 힘들었지 막상 오고 나서는... 우리 부모님은 좋았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김성달 씨는 "여기 온 사람 중에 저 빼고 다 힘들었다. 저만 빼고 다 힘들었다. 나는 좋아서 온 거지만"이라면서도 "여기 봐라. 사위, 손주들 와서 넓은 땅에서 바비큐 해먹고 뛰어놀고 얼마나 좋나"라며 산골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