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사랑은 나누면 더욱 커진다.
김승섭에 이어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임창우(31)가 자비를 들여 2023시즌 홈 최종전에 고향 제주도 고등학교 3학년 후배들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선수들 사이에서는 건전한 여가 생활 확산을 위한 나눔과 포용적 사회 기여의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김승섭이 지난 11월 11일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자비 5백만 원으로 경기 관람 티켓을 직접 구매하고, 제주도내 초등학교 재학생 1700명을 초대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다가오는 홈 최종전에는 임창우가 행복 나눔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 7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고향팀 제주 유니폼을 입은 임창우는 제주도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흔쾌히 주머니를 열었다. 임창우는 제주도 토박이 출신(제주서초)으로 누구보다 제주를 많이 사랑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특히 임창우는 최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느라 몸과 마음이 치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자비 5백만 원을 들여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023시즌 홈 최종전에 제주도내 고등학교 3학년 1500명을 초대한다.
제주 구단도 임창우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신청서 양식과 함께 공문 협조를 보냈다. 이날 경기장 방문을 원하는 학교는 선생님 등 인솔자가 신청서를 작성하여 구단으로 회신하면 된다.
임창우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랐다. 고향팀 제주에 입단했을 때 정말 기뻤다. 그래서 누구보다 제주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김)승섭이를 보면서 나눔문화 전파에 함께하게 됐다. 앞으로 나눔문화 확산과 함께 제주도민에게 항상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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