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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 조사…협박한 폭로자는 구속
작성 : 2023년 11월 20일(월) 13:49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20일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가 불법촬영 한 혐의가 있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SNS상에서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황의조의 메니지먼트 'UJ Sports'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당사는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겠다"며 대응했다. 동시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췌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강요 혐의로 폭로글 게시자를 고소했다.

황의조는 번률대리인을 통해 친필 입장문을 공개했다. 황의조는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최초 유포자를 포함 2차 피해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분들에대해서는 어떤 경우라도 절대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MBN에 따르면 경찰은 황의조를 협박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의 전 연인'을 구속했고, 황의조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SNS를 통해 유포된 영상 등이 동의를 받고 촬영한 것인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지롱댕 드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떠났다. 올림피아코스에서는 주전 경쟁에 밀려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고, 계약 해지 후 올 겨울 FC서울로 단기 임대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썼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해 본격적인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나섰으나 경쟁 선수들의 합류로 말려나 잉글리시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의 노리치로 다시 임대를 선택했다. 노리치에서는 적응기를 거치며 12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지난 9월 버밍엄시티전 도움으로 잉글랜드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10월 선더랜드전에서는 시즌 1호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재 황의조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을 소화 중이다. 16일 싱가포르와 1차전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21일 중국과의 2차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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