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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연장 접전 끝에 일본에 석패…APBC 준우승
작성 : 2023년 11월 19일(일) 22:25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연장 승부 끝에 석패하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준우승을 차지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023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에 3-4로 졌다.

지난 2017년 APBC 초대 대회에서도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국은 6년 만에 다시 열린 APBC에서도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지난 17일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1-2로 졌던 한국은 결승전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 이후, 일본과의 프로 대 프로 맞대결에서 8연패를 기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당시 일본은 프로 선수들이 아닌 실업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선발투수 곽빈의 호투로 일본과 0-0 균형을 유지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노시환의 선제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곽빈의 역투로 5회 2사까지 2-0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키 슈고가 곽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한국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곽빈에 이어 등판한 최승용이 1사 3루 상황에서 사토 테루아키에게 희생플라이로 실점하며 2-2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2-2 균형을 유지했다. 9회까지 양 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무사 1,2루로 시작되는 승부치기로 진행됐다. 한국은 10회초 무사 1,2루에서 김도영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2사 3루에서 윤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내며 3-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일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일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0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사카쿠라 쇼고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카도와키 마코토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3-4로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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