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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우승상금 약 5.9억 원
작성 : 2023년 11월 19일(일) 16:08

이예원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3시즌 3관왕' 이예원이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게 2023시즌을 마무리 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 비치 골프 앤 리조트(파72/6361야드)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3(총상금 100만 위믹스) 둘째날 1-12위 순위결정전(파이널A)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예원은 2위 노승희(4언더파 68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벤트전이다. 첫날에는 매치플레이가 진행됐고, 매치플레이 승자들은 파이널A에서 1-12위 순위 결정전을, 패자들은 파이널B에서 13-24위 순위 결정전을 펼쳤다.

첫날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에 5&3(3홀 남기고 5홀 차) 승리를 거뒀던 이예원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주어지는 25만 위믹스(19일 오후 4시 기준, 5억8950만 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던 이예원은 올 시즌 3승을 쓸어 담으며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타이틀 3개를 싹쓸이했다. 이어 이벤트전인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게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예원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한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7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노승희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행운도 따랐다. 10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홀 바깥으로 향하는 듯 보였지만, 앞에 있는 볼마크를 맞고 들어가며 버디로 이어졌다. 파5인 12번 홀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장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기세를 탄 이예원은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2위 노승희와의 차이를 3타까지 벌렸다.

순항하던 이예원은 16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실수가 나왔고, 결국 더블 보기에 그치며 노승희와의 차이가 1타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이예원이었다. 노승희가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예원이 남은 17, 18번 홀을 파로 막아내며 짜릿한 1타 차 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은 캐디로 함께 한 친구 유서연과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일궈냈다. 이예원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마지막 이벤트전이다 보니 캐디 오빠 대신 친한 서연이와 시합을 하게 됐다. 즐겁게 플레이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서연은 "예원이가 너무 잘해줬다. 어제는 조금 힘들었는데 오늘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2023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 한 이예원은 올 시즌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90점"이라고 답하며 "올해 정말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동계훈련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승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이예원에 1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진희와 이소미, 성유진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김수지와 홍정민, 방신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윤지와 이가영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9위, 김민별은 이븐파 72타로 11위, 박민지는 2오버파 74타로 12위에 랭크됐다.

파이널B에서는 박지영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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