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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26점' DB, 현대모비스 꺾고 10승 고지…SK, 한국가스공사 격파
작성 : 2023년 11월 16일(목) 21:23

김종규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원주 DB가 11경기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DB는 10승1패로 선두에 자리했다. 또한 11경기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최단 경기 시즌 10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1-2012시즌 원주 동부와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도 11경기 만에 10승을 달성한 바 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5승6패로 6위에 머물렀다.

DB 김종규는 2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디드릭 로슨은 14득점 13리바운드, 이선 알바노는 10득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강상재는 17득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신민석이 16득점 7리바운드, 게이지 프림이 13득점, 케베 알루마가 1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DB는 1쿼터부터 김종규와 강상재, 로슨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10점 이상 차이를 벌렸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섰지만 DB는 28-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이후 DB는 10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하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3쿼터 한때 현대모비스가 4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DB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DB는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차이를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승기를 잡은 DB는 4쿼터 중반 알바노의 활약으로 76-61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종규의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은 DB는 81-7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서울 SK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6-74로 격파했다.

SK는 5승4패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6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1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K 자밀 워니는 3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낙현이 26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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