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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득점→승부치기 무실점' 국대 데뷔전에서도 돋보인 김도영의 스타성
작성 : 2023년 11월 16일(목) 16:52

김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도영이 결정적인 활약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김도영은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김도영은 몸이 무거워 보였다. 쳐야 할 공과 치지 말아야 할 공을 구분하지 못했고, 정규 시즌처럼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리지 못했다. 첫 타석 유격수 땅볼에 이어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회 화이트필드의 기습 번트 타구를 처리하며 위험한 1루 송구를 했다. 2루수 김혜성의 백업이 없었다면 추가 진루를 허용할 수 있었다. 7회 스펜스의 타구 역시 바운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아쉬운 수비를 했다.

8회부터 김도영은 달라졌다. 그간 무력했던 타석과 다르게 날카로운 타구를 뽑아내며 2루타를 신고했다. 김주원의 안타로 김도영은 홈을 밟으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 초 김도영의 수비가 빛났다. 1사 1, 2루 상황 크리스토퍼 버크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도영은 한 번에 캐치하지 못했지만, 침착하게 3루를 찍으며 포스 아웃을 잡았다. 이어 2루로 송구하며 다시 포스 아웃을 올리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아쉬웠던 초반 경기력과 다르게 중요한 순간 제 몫을 다했다. 김도영은 소속 팀 KIA 타이거즈에서도 남다른 스타성을 자랑하곤 했다. 첫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도 스타성을 과시했다.

이제 김도영은 17일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김도영이 다시 한번 한국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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