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충남 천안에서 또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축산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께 천안시 동면 이모씨 돼지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수십여 마리에서 수포가 관찰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씨는 6개 축사에서 돼지 2000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도착한 도 가축위생연구소 방역관은 사육 중인 돼지 30마리(150일령)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가검물 등을 채취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충북도는 이날 청주, 진천, 음성, 증평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고자 도내 모든 양돈 농가에 백신접종 긴급명령을 내렸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백신 접종만으로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보고 모든 돼지에 접종하기로 했다"며 "오는 23일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내에서는 280여농가가 40여만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또 도내 모든 시·군에 거점소독소 설치를 지시했다. 이날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등 7개 시·군이 거점소독소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방역초소와 거점소독소는 23곳에서 30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양돈농가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시·군이 설치한 거점소독소에서 소독 필증을 받아야 한다.
진주희 기자 ent1234@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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