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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치른 삼성 클랜턴, 졌지만 든든해진 골밑
작성 : 2014년 12월 21일(일) 17:45

서울 삼성 키스 클랜턴 /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서울 삼성 센터 키스 클랜턴(24)이 만족스러운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클랜턴은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 출장해 8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삼성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클랜턴을 선택했다. 당초 이상민 감독은 외곽에 강점이 있는 리오 라이온스와 골밑에 장점을 가진 클랜턴의 조합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클랜턴은 시즌 초반 5경기에 출전해 평균 13.4득점을 기록,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했지만 지난 10월 24일 왼쪽 발 부위에 뼈가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전치 8주 부상의 진단을 받고 퇴출당한 클랜턴은 미국으로 돌아가 부상 회복 시간을 가졌다.

퇴출당한 클랜턴 대신 영입한 대체 선수 어센소 엠핌은 17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5.6득점에 그쳐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클랜턴의 원활한 부상 회복 상황을 지켜보던 삼성은 클랜턴의 재영입을 결정했고, 19일 다시 한국으로 입국한 클랜턴은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후 곧바로 입국 이틀 만에 동부와의 경기에 나섰다.

1쿼터 후반 라이온스와 교체돼 복귀 경기를 시작한 클랜턴은 1쿼터 남은 시간 동안 4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2쿼터에서도 후반 2분 30초 동안 출전한 클랜턴은 스틸과 블록슛, 그리고 리바운드까지 연달아 성공시켜 수비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복귀전에서 총 9분여를 뛴 클랜턴은 동부 주포인 데이비드 사이먼과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동부의 골밑에서 3개의 파울을 얻어내는 등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그동안 긴 출전 시간을 가졌던 라이온스의 체력 안배까지 할 수 있게 되면서 이상민 감독의 선택지는 더 넓어지게 됐다.

비록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75-76, 한 점 차로 동부에게 패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그러나 상위권인 동부와 대등한 경기력을 펼친 삼성에게 클랜턴의 복귀는 6강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이어 갈 수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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