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탈리아 축구계의 불법 도박 스캔들이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AC밀란의 수비수 알레산드로 플로렌치도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각) "AGI통신사에 따르면 밀란의 수비수 플로렌치는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탈리아 축구계는 불법 도박으로 시름을 앓고있다. 차기 대표팀을 이끌 니콜로 파지올리, 산드로 토날리, 니콜로 자니올로가 연루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중 세 선수는 도박 혐의로 이탈리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의 규정에 따르면 불법 도박 한선수는 최대 3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현재 파지올리는 12개월 자격 정지와 1만 2500 유로(약 1784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으며, 12개월 중 5개월은 유예돼 실질적인 징계기간은 7월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6개월 동안 도박 중독 회복 센터 치료 처방도 같이 내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토날리도 혐의를 인정했다. 토날리는 18개월 추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그중 8개월은 대체 처방으로 감형됐다. 또, 벌금 2만 유로(약 2836만 원)가 더해졌다.
현재 자니올로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 중이다. 자니올로의 변호인은 "그는 모든 질분에 답했다.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축구 경기에 베팅했다는 추측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자니올로가 스포츠 베팅이 아닌 모바일 포커나 블랙잭과 같은 게임을 하기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며 증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플로렌치 역시 자니올로와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 도박 혐의인 것으로 추측된다. 매체는 "이탈리아 경찰 당국으로부터 플레린치의 공식 조사 통보를 받았다. 그는 축구 경기에 베팅하지 않았다"며 "어플리케이션 혹은 사이트가 불법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플로렌치는 조사를 위해 며칠 동안 토리노에 머물 것이다"고 전했다.
플로렌치는 1991년생 수비수다. 2010년 AS로마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발렌시아, 파리 생제르맹, 밀란 임대를 다니다 2022년 밀란으로 완전 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