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역전승을 이끈 이승현(22·고양 오리온스)이 포스트업 공격에 대해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현은 21일 경기도 안양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19득점 7리바운드하며 팀의 99-9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 5개를 날리며 외곽에서 확실한 지원포를 날렸다.

분수령이 됐던 연장전에서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꽂아 넣었다.

경기 뒤 만난 트로이 길렌워터가 몸이 좋지 않아서 대신 찰스 가르시아가 많이 뛰었는데 만족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부터 부상이 있었던 길렌워터는 1쿼터 1분37초 만에 코트를 떠났다. 대신해 나서 가르시아가 31분34초를 소화하며 32득점을 폭발시켰다. 팀의 주득점원이 사라진 가운데서도 오리온스는 후반에 확실히 분위기를 잡았다.

이승현은 "길레워터에만 의존하면 지는 경기도 있고 해서 변화를 주려고 한다"며 "그랬던 부분이 지난 울산 모비스전부터 경기가 좋아지는 이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외곽슛에서는 재미를 보는 이승현이지만 골 밑에서 포스트업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긴 힘들다. 포워드이긴 하지만 키와 덩치에서 볼 때 시도해 보지 않을 일은 아니다.

그는 "외곽에서만 뛰다보니까 느낌이 떨어진 것도 있고 포스트업을 시도하면 상대 4번(스몰포워드)과 5번(센터)이 다 나한테 붙는다"며 "시도 하고 싶어도 (수비가) 빡빡하니까 잘 되지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래도 이승현은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연구를 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언젠가는 될 것이다"며 "어시스트도 하고 페이드어웨이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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