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23년 차 포크 가수 박강수가 집 마당의 감나무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16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강수 씨의 가을은 참 예쁘다' 네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박강수는 단골집을 찾아 상추 등 모종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곧바로 모종 심기에 들어간 박강수는 직접 만든 작은 텃밭을 자랑하기도.
모종 심기가 끝난 뒤, 박강수는 마당 한쪽에 심어진 감나무 한 그루를 가만 바라봤다. 박강수는 감나무를 보며 "진짜 가족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나무가) 때를 같이 산다. 싹이 나면 들여다보게 되고 이파리가 많아지면 또 봐지고 꽃이 피면 '올해 감이 많이 달리겠구나' 생각하고. 유년시절에 알고 있었지만 회상하면서 나를 그때로 확 끌어당기기도 하고 현실을 감사로 물들이기도 한다. 30년간 서울 생활했던 게 확 어디로 가 버리고 온데간데없을 때도 많다. 감나무 한 그루가 그렇게 해주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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