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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39점' LIG손보, 현대캐피탈 꺾고 천안 26연패 탈출
작성 : 2014년 12월 21일(일) 14:16

토마스 에드가 /LIG손해보험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꺾고 지긋지긋했던 천안 원정 26연패에서 탈출했다.

LIG손해보험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34-32 21-25 24-26 25-17 16-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천안 원정경기 26전 전패를 기록했던 LIG손해보험은 징크스를 깸과 동시에 5승10패(승점 17)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8승9패(승점 27점)로 선두권과 승차를 확 줄이지 못 했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가 39점, 김요한이 27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케빈이 34점, 문성민이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는 듀스가 길게 이어지는 대접전이었다. 22-22까지 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LIG손해보험은 정기혁의 블로킹과 김요한의 과감한 오픈 공격이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3-24에서 케빈의 공격 범실을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어 듀스로 몰고 갔다. 이후 양팀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며 32-32 동점 상황까지 이어졌다. 이어 정기혁의 속공 공격으로 1점을 앞서 간 LIG손해보험은 케빈의 범실이 나오며 34-32로 짜릿한 1세트 승리를 따냈다.

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부터 9-5까지 치고나가며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연속 범실로 20-1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22-19에서 비디오판독으로 상대 터치넷 범실을 잡아내 LIG손해보험의 추격을 막아내며 25-21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 LIG손해보험은 에드가를 앞세워 7-3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베테랑 세터' 최태웅을 투입시킨 뒤 순식간에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경기는 24-24 듀스 상황으로 이어졌고, 에드가의 후위공격을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매치포인트 상황이 됐다. 이어 케빈의 스파이크 강서브가 이효동의 범실로 이어지며 3세트를 가져왔다.

천안 원정 26연패를 멈추기 위한 LIG손해보험 선수들의 끈질긴 경기력은 4세트 반격으로 이어졌다. 김요한의 스파이크와 에드가의 서브 득점과 연속 공격을 통해 13-7까지 앞서갔다. 4세트 내내 5점 이상 리드를 가져가던 LIG손해보험은 결국 25-17로 가볍게 4세트를 잡아내며 마지막 세트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운명의 5세트에서도 양 팀은 12-12까지 맞서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최민호의 속공에 이어 케빈이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4-12, 매치포인트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14-13에서 김진만이 케빈의 공격을 가로막고 극적인 듀스로 이어졌다. 이어 김진만의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마지막 순간 극적인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지긋지긋했던 천안 원정 26연패를 끊어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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