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이 현지에서 최상급 2루수로 인정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5일(한국시각) '2023 MLB 시즌 2루수 랭킹 25위'를 발표하며 김하성을 2위에 올려놓았다.
선정 기준은 최소 200타석 이상 출전, 가장 많은 이닝을 뛴 포지션만 포함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4년 28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첫 시즌 타율 0.202와 OPS+(OPS를 정규화한 기록. 100이 리그 평균이며 높을수록 좋음) 73을 기록하며 유틸리티 역할을 소화했다"고 김하성의 첫 시즌을 소개했다.
이어 "28세의 김하성은 지난 시즌 공격에서 중대한 전진을 이뤄냈고, 올해 주전 2루수로 정착하며 훨씬 더 좋아졌다. 그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분을 수상했고 2루수 부문 최종 후보로 올랐다. OPS+ 110, 40개의 장타, 38개의 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공격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2023년 한 해 동안 큰 관심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분들과 야구 관계자에게 먼저 감사드린다. 덕분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야구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 한국 야구를 알리게 된 점과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7일 SNS를 통해 "김하성은 첫 번째 아시아인 내야수이자 한국인 선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조명했다.
한편 2루수 랭킹 1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커스 시미언이 차지했다. 매체는 "시미언은 텍사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 경기에 출전해 아메리칸 리그 최다 안타(185개), 최다 득점(122점)을 기록했고, 엘리트 수비력을 보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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