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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우승' LG 허도환, 통신 3사 KS 우승 진기록
작성 : 2023년 11월 15일(수) 11:19

허도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적만 하면 팀이 정상에 오른다.

허도환이 다시 한번 '우승 부적'임을 증명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6-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LG 우승으로 허도환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KT 위즈까지 3회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또한 통신 3사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썼다.

2018년 SK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허도환은 2017년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SK로 이적했다. 허도환은 백업 포수로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출루율 0.333 장타율 0.40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6차전 대수비로 출전해 김광현의 마지막 공을 잡아내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9년 시즌 종료 후 허도환은 KT로 트레이드됐다. KT에서도 허도환은 백업 포수 역할을 수행했다. 2021년 6월 27일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2021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 허도환은 팀의 창단 첫 우승이자 자신의 두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허도환은 LG와 2년 총액 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LG로 이적하며 6번째 팀에 둥지를 튼 허도환은 최익성과 함께 KBO에서 가장 많은 팀을 거친 선수가 됐다.

이적 첫 해 LG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패했다. 절치부심한 LG는 2023년 정규시즌 1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에서 통합 우승을 거뒀다. 허도환은 3차전 7회 말 박동원의 대수비로 투입돼 경기를 치렀다. 8회 15점을 만드는 2루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제 허도환은 네 번째 우승 반지를 노린다. 염경엽 감독은 우승 후 "내년, 내후년에도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왕조 구축을 선언했다. 허도환이 우승 부적으로 다시 활약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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