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콜롬비아 반군에 납치됐던 아버지와 다시 만났다.
콜롬비아축구협회(FCF)는 14일(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디아스와 그의 가족들이 아버지 마누엘 디아스와 재회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디아스의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재회의 기쁨을 드러냈다.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달 콜롬비아 북부의 바랑카스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어머니는 1시간 만에 풀려났지만, 아버지는 풀려나지 않았다. 콜롬비아 정부는 범행의 배후로 콜롬비아 반군 민족해방군(ELN)을 지목했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와 ELN의 협상이 진행됐다. 디아스는 지난 5일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골을 기록한 뒤, 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다행히 디아스의 아버지는 피랍 12일 만인 지난 9일 무사히 구출됐다. 몸상태에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출전을 위해 콜롬비아로 돌아온 디아스는 아버지와 가족들을 만나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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