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가 재혼상대였던 전청조로부터 당한 피해를 재차 호소했다.
남현희는 14일 밤 자신의 SNS 스토리에 "이거 제가 답장한 거 아니다. 저 잠시 자리 비웠을 때 제 폰을 쓴거다. 후 진짜"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엔 '펜싱선수 남현희 DM(다이렉트 메시지) 반응'이라 적혀있다.
이는 한 누리꾼이 남현희에게 보낸 메시지 캡처본으로,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의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남현희는 "네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남현희 조카에게 보낸 협박성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다. 하지만 이 역시 전청조가 남현희의 SNS 계정으로 전송한 메시지였다. 남현희는 재차 억울함을 표하며 "이것도 저 아니다. 제 인스타 DM을 허락도 없이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청조의 거짓말' 8개를 폭로하며 자신의 억울함과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전청조는 자신을 재벌 3세 혼외자라 속이고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 가량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남현희가 전청조의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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