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설인아와 려운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최종화에서는 현실로 돌아간 온은유(설인아)와 은결(려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온은유(설인아)는 현실로 돌아가길 거부하는 은결(려운)에게 "2023년의 네 삶이 사라져도 좋냐"고 말했다.
하지만 은결은 "절망에 빠진 아빠를 혼자 두고 떠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온은유는 안타까워하며 "1995년 이찬(최현욱)에게 맡겨두고 믿어보자. 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용기를 줬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종영 / 사진=tvN 방송 캡처
온은유는 은결에게 "난 돌아갈 거다.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한 뒤 집으로 향했다. 온은유는 은결, 이찬 등과 함께한 순간이 담긴 사진을 바라보며 웃었다.
그러던 중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났고, 온은유는 소리가 나는 방 문을 열었다. 그곳엔 최세경이 있었다. 최세경은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온은유는 "나는 미래에서 온 최세경의 딸 온은유"라며 "안녕 엄마 미래에서 봐"라고 말했다.
은결은 최현(박호산)에게 "이제 슬슬 마무리할 때가 온 것 같다"며 "심장 조심하셔라. 그리고 나중에 가게 앞에 꼬마가 울고 있으면 코코아 대신 우유를 줘라. 우유를 더 좋아한다"고 웃으며 떠났다.
벤치에 홀로 앉은 은결은 미래의 아빠 이찬의 곡을 들으며 추억에 잠겼다. 특히 녹음기엔 "아들 고맙다. 다음 생에 네 아버지로 태어나 줄게"라는 이찬의 목소리가 담겼다. 이를 들은 은결은 눈물을 쏟았다.
은결은 마스터(정상훈)의 가게를 방문해 자신의 기타를 찾았다. 돌아가려던 중 바비 할아버지(천호진)를 만났고 은결은 "정답을 찾고 싶으면 동전을 던져봐. 만나서 반가웠다 꼬맹아"라는 말을 들은 뒤 눈을 떴다.
2023년도로 돌아온 은결은 진성그룹 회장 윤건형(김태우) 집이었다. 의문을 모르던 은결은 자신의 MJ소속 아티스트이자 진성가 외손자란 사실을 알게됐다. 윤청아(신은수)는 한국 장애인여성 홍보대사이자 진성 장애인 예술재단 이사장이 됐다.
은결은 온은유도 만났다. 온은유는 "28년 만에 만났다. 못 돌아올 뻔했다"며 살갑게 인사했다. 은결은 온은유의 말을 듣자마자 키스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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