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이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상담 후 달라진 부부들의 금슬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애프터 특집 2부'로 꾸며져, 결혼식을 앞두고 '불통 전쟁' 중이었던 '우결 부부'와 종교 문제로 갈등하던 '신과 함께 부부' 그리고 다툼의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상담 신청했던 '몰라 부부'의 상담 그 이후 이야기가 전해졌다.
상담 한 달 후 다시 만난 '우결 부부'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부부가 같이 신혼여행 짐을 싸고, 웨딩카를 꾸미는 모습을 전해왔다. 이어진 두 사람의 대화는 전과 확연히 달랐다. 아내의 질문에도 남편은 막힘없는 대답을 이어갔는데. 이에 아내는 "남편이 질문에 바로 대답하려고 한다, 먼저 말도 걸어준다"라며 변화를 고백했다. 한편 남편은 "방송을 본 후 아내를 남보다 못하게 대한 것 같아 미안했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모두를 경악하게 했던 남편의 화장실 식사에 대해서 남편은 화장실 용도에만 맞게 사용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그리고 1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부부의 결혼식 현장에서 MC들의 깜짝 축전 영상도 공개됐다. 아내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남편은 "만감이 교차한다, 그동안 용기를 못 냈던 것 같다"라며 아내가 가지는 결혼식의 의미를 알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신과 함께 부부'는 상담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를 '예쁜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며 금슬을 자랑했다. 또한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해진 집은 마치 새집처럼 이전과 달리 변해있었는데, 아내가 손수 만든 국과 반찬으로 딸과 함께 식사하고 남편도 편히 쉴 수 있는 진정한 부부의 러브하우스가 됐다. 아내는 시작이 어려웠을 뿐, 청소와 정리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부부는 힐링리포트였던 종교 다큐 데이트도 시작했다. 종교 문제를 인정하고 직면해 터놓고 대화를 나눴고, 남편도 상담을 받으며 스스로 변화를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후 다시 만난 '몰라 부부'는 상담을 통해 예전보다 서로가 편해졌다고 고백했다. 특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힘들어했던 아내는 힐링리포트였던 '하프타임 갖기'를 실천하며 건강하게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스스로 식사를 챙겨 먹고, 육아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담을 받고 난 후 부부 사이가 좋아져 둘째를 임신하게 됐다는 기쁜 소식도 함께 전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본인과 배우자의 다른 부분을 알게 확실히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서로 다른 부분을 맞춰가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플루티스트였던 아내와 피아니스트 남편 '뮤즈 부부'가 등장한다. 서로의 뮤즈가 되어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현실과 소통의 벽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뮤즈 부부'를 위한 힐링 리포트는 20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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