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OK저축은행 이민규 "팬들의 응원에서 자신감 받아"
작성 : 2014년 12월 20일(토) 18:36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와신상담'한 이민규가 뛰어난 토스로 팀을 구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23-25 25-14 25-20 15-1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민규는 1세트 중반 팀이 열세에 몰리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곽명우와 교체됐다. 그러나 3세트부터는 다시 코트에 나서 뛰어난 토스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미 여러 차례 "결국 OK저축은행의 주전 세터는 이민규"라고 말했던 김세진 감독은 이날 경기 후에도 "첫 세트를 이민규를 곽명우로 바꾼 것은 이민규가 못해서가 아니라 흐름을 바꾸려고 한 것이다. 그 서브리시브로는 어느 세터가 와도 어쩔 수 없다. 어차피 이민규로 또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민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경기 후 이민규는 지난 1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대신 투입된 곽명우가 좋은 모습으로 승리를 이끈 것이 신경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건 없는 것 같다. 그날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곽)명우 형이 잘해주면 개인적인 자극도 받고 어쨌든 팀도 이기니까 좋은 것 같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명우 형이 구질이 좋다. 공격수가 때리기 좋게 올라간다. 배울 점이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은 이민규의 토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 이번 시즌에는 확실한 에이스인 시몬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규는 "작년에는 보기 좋은 배구였다. 관전을 할 때는 좋지만, 결국엔 진다. 그런데 어쨌든 이기기 위해서 배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은 사람에게 올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다른 것 같다"며 지난 시즌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홈 9연승을 달성했다. 이민규는 "(홈 연승 기록에)부담감은 없다. 팬들의 응원에서 자신감을 받는 것 같다. 편한 것 같다"며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4일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