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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시몬, 48점 맹활약…대역전승 견인
작성 : 2014년 12월 20일(토) 18:26

시몬-이민규[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시몬이 또 다시 OK저축은행을 구원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몬스터' 시몬(48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16-25 23-25 25-14 25-20 15-10)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 이후 단 하루 휴식을 취하고 우리카드전에 나섰지만, 시몬의 위력은 변함이 없었다. 48점은 이번 시즌 시몬의 최다득점인 49점에 단 1점 모자란 기록이다. 시몬이 없었다면 OK저축은행의 극적인 역전승도 불가능한 것이 다름없었다.

이날 김세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시몬이 초반에 느슨하게 가다가 나중에 가서야 해줬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상대팀인 우리카드의 강만수 감독은 "결국 (OK저축은행은) 시몬이 다해줬다"라며 시몬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경기 뒤 시몬은 김세진 감독이 초반에 느슨했다고 지적했다는 말에 "초반엔 집중을 하지 못해서 플레이가 많이 안 좋았다. 나중에 집중력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세터가 바뀌었기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훈련을 맞춰가면서 좋은 호흡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시몬의 말대로 올 시즌 OK저축은행은 곽명우와 이민규, 두 명의 세터를 기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센터 포지션에서 라이트로 옮긴 시몬에게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그럼에도 시몬은 꾸준한 활약으로 OK저축은행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선두로 올라섰고, 최근 4연승과 홈 9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시몬이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가며 OK저축은행의 돌풍을 계속해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오는 24일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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