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골대를 두 번 맞히는 불운 속에 한국이 첫 경기를 아쉽게 패했다.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프랑스, 부르키나피소와 한 조를 이뤘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꾸렸다. 홍성민이 골문을 지키고 배성호, 강민우, 유민준, 서정혁이 포백을 이뤘다. 백인우, 차제훈, 진태호가 중원에 위치했고 윤도영, 김명준, 양민혁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한국이 경기 시작부터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4분 윤도영의 바이시클 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튀어나왔다.

하지만 3분 뒤인 전반 7분 뒤 미국의 강한 압박에 밀려 님파샤 버치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양민혁이 드리블 돌파에 이어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다시 골대를 맞았다.

멋진 플레이로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다시 양민혁이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미국 키버 뷔드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때 김명준이 쇄도하며 세컨볼을 골대 안으로 욱여넣으며 1-1을 만들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미국은 거세게 한국을 밀어붙였다. 후반 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홍성민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크루즈 메디나가 흘러나온 공을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후반 28분 버치마스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며 멀티 골을 내줬다.

한국은 계속 미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다.

한국은 후반 45+9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백가온이 위협적인 장소에서 옐로카드를 유도하며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뷔드리 골키퍼에게 막히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한편 한국은 15일 프랑스와 운명의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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