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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8점' OK저축은행, 우리카드에 대역전승…선두 탈환
작성 : 2014년 12월 20일(토) 15:43

시몬/OK저축은행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산 OK저축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아산 우리카드를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몬스터' 시몬(48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16-25 23-25 25-14 25-20 15-10) 역전승을 거뒀다.

12승5패(승점 32)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승점 32)를 승수에서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4연승과 홈경기 무패행진(9연승)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반면 우리카드는 1, 2세트를 따내고도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하며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1승15패(승점 7).

최근 홈 무패 행진과 3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OK저축은행과 9연패의 수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카드의 대결. OK저축은행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지만, 이번 시즌 우리카드의 유일한 1승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거둔 것이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우리카드였다. 외국인선수 까메호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도 탄탄한 조직력과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11-7로 앞서 갔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서브리시브 불안과 높이의 열세로 점수 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25-16으로 가져갔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 됐다. 코트에 선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OK저축은행을 혼란에 빠트렸다. OK저축은행은 세트 후반, 시몬의 맹활약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21-21 동점을 만들었지만, 우리카드로 김정환과 신으뜸의 C속공으로 맞불을 놓으며 24-22로 도망갔다. 결국 2세트도 우리카드가 25-23으로 승리했다.

주춤했던 OK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엔 시몬이 있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활약을 앞세워 11-3으로 앞서 나가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우리카드는 1, 2세트와는 달리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조직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14로 가져갔다.

상승세를 탄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시몬의 폭발과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1, 2세트와는 달리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중앙 공격을 살리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5세트 초반부터 시몬의 공격 득점과 김규민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7-3으로 도망갔다. 우리카드는 결정적인 순간 해결을 해줄 외국인선수의 공백이 아쉬웠다. 박진우의 속공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5세트를 15-10으로 따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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