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남현희의 펜싱아카데미 학부모 부부가 남현희의 공범 의혹을 주장했다.

10일 채널A는 전청조의 차명계좌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아카데미의 학부모 부부는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면 몇 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전청조 말에 속아 11억 원을 송금했다.

부부는 지난 6월 1일 전청조 측근 명의의 차명 계좌로 5억원을 송금했으나, 이 중 4억 7천만 원이 남현희 측에 흘러갔다고 주장했다.

차명 계좌 거래 내역에는 남현희 이름으로 벤틀리 대금 3억 3천만원, 남현희 계좌로 1억 4천만 원이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지난 2월 이후 남현희와 전청조를 5차례 만났다며 "4월 중순 펜싱 대회 후 호텔방에서 구체적으로 투자 논의를 했다. 남현희도 이를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남현희는 1차, 2차 경찰조사에서 전청조의 투자 관련 이야기를 듣지 못했음을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채널A는 전청조가 측근과 가족 앞으로 사용한 차명 계좌 2개에서 남혐희 계좌로 보낸 돈은 약 4억 4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청조는 10일 30억원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전청조의 사기 혐의, 남현희의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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